[A조] 스콜라리, 반 할 일정 논란에 “멍청한 소리!”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6.23 20: 48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이 루이스 반 할 네덜란드 감독의 ‘월드컵 일정’ 발언에 난색을 표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반 할 감독의 ‘월드컵 일정’ 발언에 대해, “멍청하거나 나쁜 의도를 가졌다”며 발끈했다.
개최국 브라질은 A조로서 1, 2차전을 모두 B조인 네덜란드보다 먼저 치렀다. 하지만 24일에는 네덜란드가 오전 1시에 3차전 칠레와의 경기를, 오전 5시에 브라질이 3차전 카메룬과의 경기를 갖는다. 이에 대해 반 할 감독은 앞서 “우리는 칠레전 승리에 집중할 것이다. 브라질 역시 스포츠의 의무를 다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는 한편 “FIFA가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아마도 브라질은 네덜란드와 만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골 득점을 많이 냈고, 멋진 골도 보여줬다”며 지금까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내용을 들은 스콜라리 감독은 “어떤 이들은 우리가 다음 라운드에서 누구와 경기를 할지 선택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발언은 멍청하거나 나쁜 의도를 가진 것”이라고 받아 쳤다. 이어, “우리는 예선을 통과하기 위해서 경기를 하지, 상대를 고르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경기 시간을 편성한 것은 FIFA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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