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밤이었다.”
알제리 언론 리베테가 알제리의 월드컵 무대 첫 승을 자축했다. 리베테는 23일(이하 한국시간) 4-2로 승리한 한국전을 돌아보며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다”며 “월드컵서 네 골을 넣은 것은 아프리카 국가 중 최다다”고 썼다.
이어 리베테는 네 번째 골을 터뜨린 야신 브라히미가 “소피앵 페굴리와 합작한 완벽한 골이었다. 서로 패스가 나올 것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알제리를 위해 좋은 공을 넣어 행복하다”는 멘트를 실었다.

또한 리베테는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32년 동안 기다린 알제리 팬들에게 이 자랑스러운 승리를 바친다”고 말한 것을 전하면서 “정말 완벽한 밤이었다”고 승리의 기쁨을 드러냈다.
알제리는 한국전을 앞두고 할릴호지치 감독이 알제리 축구협회, 그리고 알제리 기자들과 신경전을 벌었다. 알제리 축구협회는 벨기에전을 두고 할릴호지치 감독이 지나치게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고 비난했고, 알제리 기자들 또한 하릴호지치 감독의 용병술에 의문을 표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알제리는 승점 3점을 얻으며 H조 2위로 부상, 월드컵 통산 첫 번째 16강 진출이 다가왔다. 할릴호지치 감독 역시 “한국전에서 승리하기 전까지 우리 팀은 완벽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한국전 승리로 우리가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우리 선수들 모두 자신감을 갖고 러시아전에 임할 것이다.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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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