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칠레, 조 1위로 브라질 피할 팀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6.23 21: 24

난적 스페인은 따돌렸다. 그러나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네덜란드와 칠레, 두 팀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어쩌면 이번 경기가 가장 중요할 수 있다. B조 1위 자리를 놓고 네덜란드와 칠레가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토너먼트 순항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기다.
네덜란드와 칠레는 이미 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가 확정됐다. 네덜란드는 스페인을 5-1로 잡았고 호주전에서도 다소 고전했으나 3-2으로 이기고 2승을 기록했다. 칠레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호주를 3-1로 누른 것에 이어 스페인을 2-0을 격파하며 스페인의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시켰다. 가파른 상승세다.
두 팀 모두 매력적인 공격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네덜란드는 반 페르시, 로벤이라는 두 총알탄 사나이들의 활약이 도드라진다. 칠레는 전반적으로 활발한 팀 기동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활동량에서 압도하고 있다. 화끈한 공격축구의 향연이 예상되는 이유다.

두 팀에게 이번 경기가 중요한 것은 토너먼트 상대 때문이다. B조 2위 팀은 A조 1위와 16강에서 만나야 한다. A조 1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현 시점에서는 개최국이자 대회 최유력 우승후보인 브라질이 될 공산이 크다. 16강부터 부담스러운 상대다. 때문에 브라질을 피하기 위해서는 일단 이번 경기에서 이겨놓고 봐야 한다. 때문에 조심스럽게, 그리고 두 팀의 최대 장점을 십분 살리는 공격적인 축구가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네덜란드가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지만 네덜란드는 주포 중 하나인 반 페르시가 경고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뛸 수 없다는 게 부담이다. 로벤과 함께 전방 공격을 이끌 짝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아직 선발 출전한 기억이 없는 훈텔라르 등 다른 대체 요원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에 비해 칠레는 전반적으로 좋은 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또 스페인에 이어 또 하나의 대어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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