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무리 봉중근 연이틀 세이브에도 '진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23 21: 24

LG 마무리 봉중근(34)이 연이틀 세이브에도 진땀을 빼야 했다.
봉중근은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9회 구원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가까스로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22일 한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세이브. 시즌 13세이브를 올렸지만 이틀 연속 불안한 마무리로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간담을 서늘케 했다.
봉중근은 4-2로 리드한 9회 이동현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첫 타자 김태균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이어 펠릭스 피에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최진행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대타 박노민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았지만 김회성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강상수 LG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흐름을 끊은 뒤 봉중근은 정범모와 승부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어렵사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1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총 투구수는 26개로 스트라이크 14개와 볼 12개였다. 불안한 제구로 인해 어려움을 초래했다.
봉중근은 전날이었던 22일 한화전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김회성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폭투까지 범하며 아슬아슬하게 마무리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17개의 공을 던졌다. 연투로 던지게 된 이날도 봉중근은 1이닝 투구수가 무려 26개였다.
지난 20일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돼 이날 시즌 처음으로 월요일 경기를 치른 LG는 앞으로 6경기를 연달아 해야 한다. 연이틀 봉중근을 소모하며 향후 6연전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월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94,WHIP 2.29로 내용이 좋지 못한 봉중근이 과연 언제쯤 제 컨디션을 찾을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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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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