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고투구' 류제국, "땅볼이 많아 긍정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23 21: 46

LG 우완 에이스 류제국(31)이 올 시즌 개인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류제국은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1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으로 LG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하며 3승(3패)째를 수확한 류제국은 평균자책점 역시 5.03에서 4.68로 낮췄다.
경기 후 류제국은 "(전날) 우천 연기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몸이 무거웠다. 열심히 다들 해줘 기분 좋게 승리했다"며 "직구 위주 피칭을 하려고 했고, 상대팀에서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해와서 승리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 타자들의 성급한 타격이 류제국을 도와준 것이다.

이날 류제국은 총 92개의 공으로 7이닝을 소화했는데 직구(65개) 중심으로 커브(14개) 체인지업(13개)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로 빠르지 않았지만 투심성으로 볼끝 변화가 많았다. 여기에 체인지업도 낮게 구사하며 맞혀잡는 피칭했다.
류제국 역시 이 부분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땅볼 비율이 높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투심과 체인지업의 효과를 본 것이다. 이날 류제국은 10개의 아웃카운트를 땅볼로 유도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류제국이 이제야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LG도 본격적인 반등 분위기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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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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