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다골 타이 기록에 달성한 독일의 미도슬라프 클로제(36, 라치오)의 질주는 이제 시작이다.
클로제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벌어진 가나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26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통산 15골을 기록, 호나우두(은퇴, 브라질)와 최다골 득점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클로제는 23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에 세 골을 넣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나는 한 경기에서 한 골을 기록했고, 아직 진행 중이다. 물론 세 골 이상 넣어도 좋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클로제는 또,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내 최근 목표가 나의 네 번째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 것이다. 나는 지난해 힘든 일들을 많이 겪었지만, 이러한 것들이 나를 진로에서 벗어나게 할 수는 없었다”면서, “이 같은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은 나에게 확신을 줬다. 그리고 월드컵 20 경기에서 15 골을 이렇게 빨리 기록했다는 것은 기분 좋은 보너스와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 목표는 홀로 정상에 서는 것이다.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는 스트라이커고, 스트라이커는 골을 내고 싶어 한다. 당연히 이 기록을 최대한 길게 유지하고 싶다”며 욕심 있는 모습을 보였다.
클로제는 “이 번이 분명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다. 내가 출전할 수 있는 기회마다 즐길 것이고, 앞으로 잘 된다면 아직도 몇 경기가 남았다. 우리는 끝나지 않았고, 월드컵은 이제 시작됐을 뿐”이라며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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