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제리] 듀어든, “한국, 월요일 새벽부터 악몽 꿨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6.23 23: 05

축구 칼럼니스트 존 듀어든이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가 한국 사람들에게 악몽이 됐다고 했다.
듀어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코리아 타임스에 “보통 월요일 새벽은 기분 좋은 시간대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 월요일 새벽 4시부터 5시까지 한국인들의 기분은 평소보다 더 나빴을 것이다. 마치 악몽을 꾸는 것 같은 한 시간이었다”며 한국이 0-3으로 알제리에 뒤진 채 전반전을 마친 것을 썼다.
듀어든은 “한국이 후반전에선 전반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경기는 2-4 한국의 패배로 끝났다. 한국의 월드컵이 끝난 것은 아니다. 그래도 주말이 시작되는 오는 27일 한국이 월드컵 무대서 퇴장한다면, 이는 한국인들이 바라지 않았던 일이 될 것이다”고 한국이 16강 진출 실패 위기에 처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듀어든은 “한국은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한 채 벨기에전에 임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게 16강 진출에 대한 위안이 될 수는 없다”며 “한국은 최소 벨기에를 두 골 차이로 꺾어야만 한다. 그리고 알제리와 러시아의 경기가 최상의 경우로 끝나기를 바라야 한다. 만일 이러한 일이 일어난다면, 한국인들은 큰 기쁨 속에서 주말을 맞이할 것이다”고 한국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 기적을 이룰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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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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