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 결승골의 주인공 피터 오뎀윈지(33, 스토크 시티)가 자국 나이지리아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하며 월드컵 결승 진출에 대한 꿈을 키웠다.
오뎀윈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축구전문매체 사커웨이에 실린 인터뷰서 "길거리에서 브라질 사람을 만났는데 그가 나에게 나이지리아와 브라질의 결승전을 예상했다"면서 "그리고 나 자신에게 '왜 그러지 못할까'라고 물었다. 우리 선수들의 레벨을 봤을 때 아직 정점에 오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뎀윈지는 이어 "그러나 내 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매우 탄력적인 수비를 구축하고 있고, 창조적인 미드필드와 세계 모든 나라의 수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공격력 또한 갖고 있다"면서 "우리의 잠재력을 발휘한다면 어떠한 길도 갈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이지리아는 이번 2014 브라질월드컵서 아르헨티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이란과 F조에 속했다. 승점 4점으로 2위에 올라있는 나이지리아(승점 4)는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서 비기기만 하더라도 자력 16강행을 확정짓는다. 설령 패한다 하더라도 이란(승점 1)이 보스니아를 꺾지 않는 이상 16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
나이지리아는 오는 26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서 16강에 올랐던 나이지리아는 16년 만의 영광 재현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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