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주장 겸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34, 리버풀)가 대표팀 거취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영국 BBC 홈페이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제라드가 몇 주내 대표팀에 남을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라드는 "로이 호지손 감독으로부터는 대표팀에 남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내 생각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몇 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에서 두 경기만에 조기 탈락이 결정됐다. 첫 경기였던 15일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2로 아쉽게 진 잉글랜드는 20일 우루과이와의 중대했던 두 번째 경기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2골을 얻어맞고 1-2로 무너졌다.

21일 열린 이탈리아와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이기면 실낱같은 희망을 남겨둘 수 있었으나 코스타리카가 1-0으로 이김에 따라 잉글랜드는 조기 탈락이 결정됐다. 1958년 이후 첫 16강 진출 실패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호지슨 감독을 유임시키며 믿음을 보여줬다. 2016년 유로 2016를 위한 예선이 9월부터 추진되는 만큼 제라드가 다시 대표팀으로 뛸지 몇 달 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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