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일단띄워', 월드컵 특집으론 아쉬운 SNS+여행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6.24 07: 07

SBS 교양프로그램 '일단띄워'가 유쾌한 여행을 마무리지었다. 월드컵 특집으로 끝내기엔 아쉬운 기분좋은 웃음이 가득했다.
'일단 띄워'는 지난 23일 방송분을 마지막으로 예정돼 있던 5회를 모두 마쳤다. SNS를 활용해 15박 17일간 브라질 전역을 여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2014 브라질 월드컵 특집으로 기획됐고, 브라질 월드컵이 무르익어갈 때 막을 내렸다. 분명 특집프로그램이라는 경계 안에 위치했지만, 정규 편성된다 하더라도 부족함이 없었다.
브라질 월드컵 특집 답게 '일단띄워'는 브라질에서 각자의 미션을 수행하는 멤버들의 여행기가 주 내용이다. 멤버들은 브라질로 향하기 전 스스로 정한 미션을 수행하며 브라질을 여행했다. 그 과정에서 SNS는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멤버들은 SNS를 이용해 길을 찾고 도움울 청했으며, 미션도 수행했다.

그렇게 멤버 전원은 각자가 정한 미션에 성공했다. 실패할 줄만 알았던 오만석의 축구 선수 만나기 미션까지 극적으로 성공하며 '일단띄워'는 모두의 훈훈한 성공을 알렸다.
사실 '일단띄워'는 예능이 아닌 교양프로그램으로 분류돼 있다. 그러나 여느 예능 못지않은 흥미를 선사하며 예능과 교양 사이 그 어딘가에서 정체성을 찾았다. 예능과 어울리는 멤버들에, 예능적 요소가 들어간 편집 등이 즐거운 교양 '일단띄워'를 만들어냈다.
또한 SNS라는 소재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멤버들은 SNS를 이용해 머나먼 타국 브라질에서 어려운 미션을 척척 해냈다. 계산된 것이 아닌 우연이 만들어낸 기적이 모일 때 당사자인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마저 SNS가 주는 신비한 성취감에 빠졌다.
'일단띄워'가 지금은 브라질 월드컵에 발맞춘 특집으로 방송됐지만, 'SNS+여행'이라는 콘셉트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만큼 또 다른 나라에서의 '일단띄워'를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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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띄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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