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공격수 아르연 로벤(30, 바이에른 뮌헨)이 만점 활약으로 팀의 조 1위를 이끌었다.
네덜란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티안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터진 르로이 페르와 멤피스 데파이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네덜란드는 3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로빈 반 페르시가 경고 누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로벤이 고군분투에 나섰다. 로벤은 전반 40분 중앙선부터 시작해 골문 앞까지 돌파하는 드리블을 선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반 페르시가 빠진 네덜란드의 공격을 담당했다.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만들던 로벤은 1-0으로 앞선 후반전 추가시간 다시 왼쪽에서 골문 앞까지 볼을 몰고 돌파한 뒤 멤피스 디페이에게 공을 넘겨주며 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로벤은 골을 넣지 못했지만 경기 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MOM으로 선정됐다.
경기 후 로벤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 골보다 중요한 것은 팀이 이긴 것이다. 우리 팀은 멋진 활약으로 2점을 뽑아냈다. 11명이 아니라 23명 전원이 승리를 일궈냈다"며 어린 선수들의 득점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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