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보스케, "네덜란드와 칠레보다 힘이 조금 딸렸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6.24 04: 51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물러나는 소감을 밝혔다.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24일 새벽 1시(한국시간) 브라질 쿠리치바의 아레나 다 바이샤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조별리그 호주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2패 후 첫 승을 거둬 승점 3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미 16강 진출은 좌절된 상태였다. 네덜란드와 칠레에게 잇따라 패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체면을 구긴 후였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델 보스케 감독은 "우리는 가능한 가장 위엄있는 방식으로 물러났다"면서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델 보스케 감독은 "우리는 지난 6년 동안 거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지켰다. 선수들은 제 몫을 다해줬다"면서 "우리는 머리를 계속 들고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다른 방식을 택해야 한다. 미래의 선택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네덜란드와 칠레에 밀려 16강 진출이 좌절된 데 대해 "우리가 경기에서 힘이 조금 딸렸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상대는 경기를 잘했다"면서 "그들이 더 장점을 지녔다"고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오는 2016년까지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게 되는 델 보스케 감독은 자신의 미래 진로에 대해 "하루가 지나면 주가 온다.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느긋한 표정을 지었다.
또 델 보스케 감독은 "여전히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젊은 선수들을 꾸준하게 관찰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경기를 컨트롤 했고 더 나은 팀이었다"고 이번 월드컵을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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