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칠레] 두 수장의 날 선 설전...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24 05: 10

루이스 반 할 네덜란드 감독과 호르헤 삼파올리 칠레 감독이 경기 후 날 선 설전을 벌였다.
네덜란드는 24일 새벽 1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서 후반 32분 르로이 페르의 헤딩 선제골과 추가시간 뎀파이의 추가골에 힘입어 칠레를 2-0으로 물리쳤다.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로 조 선두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덕분에 A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16강에서 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2위 칠레는 1998년 프랑스 대회와 2010 남아공 대회 16강서 탈락의 아픔을 안겼던 브라질과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삼파올리 칠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조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승점 1점만이 필요했던 네덜란드가 이날 매우 소극적인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다.
삼파올리 감독은 "우리는 오직 수비만 하고, 카운터 어택도 없이 오직 길게 때려넣는 네덜란드를 맞아 어떠한 해결책도 찾을 수 없었다"면서 "우리는 경기를 하길 원했지만 네덜란드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에 반 할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칠레 감독의 말에 관심이 없다"는 반 할 감독은 "단지 자신들의 강점에 따라 플레이를 해야 한다. 나는 내가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술을 선택할 것이다"라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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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할 감독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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