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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AL 외야수 팬투표 14위 '멀어지는 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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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의 올스타전 출장이 점점 멀어져간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팬투표 5차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추신수는 총 69만9751표를 얻어 외야수 부문 전체 14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지난주 11위에서 3계단 떨어져 별들의 무대 출장이 사실상 좌절되는 분위기다. 3위와는 무려 97만표 이상 차이가 난다.

추신수는 5월말 1차 투표 집계에서는 외야수 8위에 오르며 탑3 진입 가능성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2차 집계에서는 11위로 내려앉더니 3~4차 집계에서도 11위를 계속 유지했다. 5차 집계에서는 결국 14위까지 떨어지며 팬 투표로 발탁되는 올스타는 사실상 힘들어졌다. 추신수는 아직 올스타에 발탁된 적이 없다.

팬심은 냉정했다. 추신수가 뜨거운 타격감과 놀라운 선구안을 자랑한 5월까지만 해도 올스타 발탁의 꿈을 키웠으나 6월부터 타격 슬럼프가 시작되자 팬들이 표를 던져주지 않았다. 추신수는 6월 19경기에서 타율 1할3푼6리 1홈런 10타점으로 매우 부진하다. 출루율(.278) 장타율(.197) OPS(.475) 모두 실망스럽다.

시즌 전체 성적도 70경기 타율 2할4푼8리 7홈런 28타점이 됐다. 출루율(.377) 장타율(.386) OPS(.763) 모두 상당한 폭으로 떨어졌다. 시즌 초반 활약에 비해 성적이 급락하자 올스타 투표에서도 어필할 만한 요소가 사라졌다. 추신수로서는 감독 추천을 노려봐야 할 상황인데 지금의 성적이면 이마저도 어렵다.

추신수가 14위로 처져있는 가운데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득표 1~3위는 리그 전체 최다득표자 호세 바티스타(토론토·366만5208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328만6511표) 멜키 카브레라(토론토·167만4232표)가 형성하고 있다. 그 뒤를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오클랜드·151만1838표) 아담 존스(볼티모어·149만표)가 추격 중이다.

이외에도 포수 맷 위터스(볼티모어·185만2770표), 1루수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264만5000표), 2루수 로빈슨 카노(시애틀·207만7055표), 3루수 조쉬 도널드슨(오클랜드·243만6771표), 유격수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235만3336표), 지명타자 넬슨 크루스(볼티모어·245만7349표) 등이 각 포지션에서 최다득표로 올스타 발탁이 유력하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팬투표 최종 마감일은 내달 4일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내달 16일 미네소타 트윈스 홈구장 타깃필드에서 치러진다. 추신수의 팬투표 발탁이 사실상 좌절된 가운데 이제 시선은 LA 다저스 류현진에게 향한다. 과연 그가 감독 추천으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올스타가 돼 별들의 무대에 나설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waw@osen.co.kr

<사진> 애너하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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