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19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LA 다저스 좌완 클레이튼 커쇼가 6월 셋째 주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를 발표하면서 지난 주 두 경기에 선발 등판, 2승을 거두면서 평균 자책점 1.50을 기록한 류현진이 커쇼와 경합한 선수로 밝혔다.
커쇼는 19일 경기에서 7회 선두타자 코리 디커슨이 다저스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실책으로 출루하는 바람에 퍼펙트 게임을 놓치기는 했지만 사사구 하나 없이 삼진 15개를 잡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커쇼가 안타, 볼넷,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잡아낸 탈삼진 15개는 메이저리그 단일 경기 최다 기록이다. 아울러 노히트 노런 달성 경기 중에는 역대 3번째로 많은 탈삼진 숫자이기도 하다.
커쇼는 팀 동료 조시 베켓이 5월 2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노히트노런 기록을 세운 후 불과 24일 후에 같은 기록을 달성해 1938년 신시내티의 조니 밴더 미어가 6월 12일, 6월 16일 연속해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후 같은 구단 소속 투수 최단 기간 연속 노히트 노런 기록을 만들었다.
커쇼가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2011년부터 매 해 한 번 씩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주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9승 째(3패)를 따내는 호조를 보였다. 두 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8개를 잡아내는 등 좋은 성적을 냈지만 커쇼의 압도적인 노히트 노런 경기에는 미치지 못했다.
류현진 외에 콜로라도 로키스 외야수 코리 디커슨 등이 .500/.522/.955/(타율/출루율/장타율), 11안타 2홈런 6타점의 기록으로 경합을 벌였다.
한편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디트로이트 외야수 J.D. 마르티네스가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주 7경기에서 27타수 12안타(.444), 4홈런 11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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