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무도 포기한 사람은 없다."
김신욱(울산 현대)이 아직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서 2-4로 패배하면서 1무 1패를 기록, H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벨기에와 3차전을 크게 이겨야 가능한 상황이다.
24일 포스 두 이구아수에 위치한 페드로 바소 경기장서 만난 김신욱은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마지막까지 고개를 숙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만큼 마음을 단단히 잡아야 한다"면서 "나보다 나이가 많은 (곽)태휘형과 (이)근호형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해서 훈련 중 많이 떠들었다"고 말했다.
16강 진출을 위해 벨기에전서 많은 골을 넣어야 하는 점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골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공격적인 연습을 많이 했다. 오직 벨기에전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16강 진출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아직 아무도 포기한 사람은 없다. 마지막 투혼을 이끌어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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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아수(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