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만 남았다...KIA 5연속 선발승 도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6.24 06: 36

5연속 선발승을 따낼까?
KIA 우완 김진우(31)가 24일 광주 SK전에 선발등판해 시즌 3승을 노린다. 올해 성적은 8경기에 출전해 2승2패, 방어율 7.12를 기록하고 있다. 성적표에서 나타나듯이 신통치 못한 구위을 보여주었다.  부상공백을 딛고 돌아왔으나 선발투수로는 낙제에 가까운 성적이다.
이날 등판은 KIA에게도 중요하다. 앞선 4경기에서 선발투수들이 모두 호투를 거듭했고 4연승을 달렸다. 양현종이 19일 넥센전에서 7이닝 1실점, 홀튼은 20일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 김병현은 21일 두산전에서 5이닝 2실점, 임준섭은 22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4연승이자 4연속 선발승리는 시즌 처음이다.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난 가운데 선발투수들의 릴레이 호투로  상승세에 올랐다. 그러나 성적은 31승36패로 여전히 적자폭이 크다. 이번 주 첫 등판에 나서는 김진우의 어깨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선동렬 감독은 5연속 선발 릴레이 호투로 상승세를 이어가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김진우는 마운드에서 유난히 자신감이 떨어지는 투구를 했다. 포심보다는 투심성 볼을 던졌지만 제구력이 높게 형성되면서 안타를 많이 맞았다. 주무기인 커브의 각도 밋밋해졌다. 이닝당 출루허용률 1.99, 피안타율 3할1리에 이른다. 36⅔이닝동안 33개의 사사구(볼넷 29개)를 내주었다. 이닝당 투구수가 20개로 많다.  때문에 퀄리티스타트는 단 1회에 그쳤다. 무엇보다 힘 있는 직구의 위력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로 보인다.
김진우는 충실한 전지훈련을 통해 전성기 시절의 구위를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아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채태인의 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강타당해 두 달간의 공백을 빚었다. 결국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자신 뿐만 아니라 팀에게도 치명상을 안겼다.
이제 복귀한 지도 벌써 두 달이 가까워진다. 이제는 잃어버린 자신감과 구위를 회복할 시점이다. 다른 선발투수들은 회복의 조짐을 보이며 김진우를 자극하고 있다.  과연 김진우가 팀의 상승세를 잇고 재기의 신호탄을 올릴 수 있을까? 그의 어깨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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