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칠레 비달, “브라질? 우리가 이길 수 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24 08: 25

스페인을 넘어 16강에 진출한 칠레의 핵심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유벤투스)이 16강에 만날 개최국 브라질에 대한 설욕 의사를 밝혔다.
칠레는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를 2승1패로 통과했다. 기동력과 공격성으로 무장한 칠레는 첫 경기에서 호주를 3-1로 꺾으며 순조롭게 대회를 시작했다. 이어 16강 진출의 분수령으로 불렸던 스페인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조기에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비록 2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0-2로 지며 조 1위 진출에 대한 꿈은 날아갔다. 이로써 칠레는 오는 29일 오전 1시 A조를 1위로 통과한 개최국 브라질과 16강에서 만난다.

부담이 되는 승부다. 칠레에 있어 브라질은 그다지 좋은 기억이 없다. 1998년 프랑스 대회와 지난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16강에서 격돌했으나 모두 졌다. 1998년은 칠레 축구의 부흥기였다. 이반 사모라노, 마르셀로 살라스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공격을 이끌었고 클라렌스 아쿠냐라는 걸출한 미드필더도 버텼다. 그러나 16강에서 브라질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삼파이우와 호날두에게 2골씩을 내줬다. 참패였다.
2010년에는 설욕을 다짐했으나 역시 16강에서 0-3으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당시 경기장에 있었던 비달이 브라질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에 대해 비달은 국제축구연맹(FIFA)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은 종종 칠레에게 정복할 수 없는 존재가 되곤 했다. 하지만 축구는 변한다. 우리는 새로운 세대가 도래했고 새로운 선수들이 출전한다”며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
비달은 “브라질을 격파하는 것은 우리의 꿈이다. 칠레는 새로운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다. 우리는 월드 챔피언(스페인)을 꺾었다. 브라질도 이길 수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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