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방송 화면 중 의문의 사람 다리가 포착돼 네티즌 사이 화제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울산울주 백패킹 2편 도중 화면에서 침낭을 걸고 게임을 하기 위해 멤버들이 모여있는 가운데 데프콘 뒤로 한 사람의 하반신과 상반신 일부가 등장한 것. 그러나 얼굴 쪽은 보이지 않는 기이한 모습이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는 해당 장면의 캡처 사진들이 떠돌며 '의문의 남자 다리'에 대한 네티즌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은 '뭐지, 귀신인가', '편집 실수 아닐까', '완전 오싹하다. 정준영과 데프콘 사이 이상한 사람 발견', '카메라에 유령이 잡힌 거 같다. 무섭다' 등의 의견을 내놓는 중이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고 있는 유호진 PD는 24일 OSEN에 "오디오 스태프의 모습이 찍힌 것"이라고 밝혔다.
유 PD는 "사실 어제 '1박2일' 애청자분들로부터 제작진에 문의가 와서 저희도 처음 알게 됐다"며 "캡처 장면을 처음 접했을 땐 제 입장에서도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확인 결과 녹화 당시 데프콘의 허리에 마이크를 채우기 위해 잠시 멤버들의 대열에 들어간 오디오 스태프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유 PD는 "스태프가 살짝 허리를 구부린 상황에서 데프콘 씨가 워낙 덩치가 크기 때문에 상체가 거의 가려진 상태로 보인다"며 "정면에서 촬영되다 보니 절묘하게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사실 백패킹 편 녹화 당시 현장 상황 자체가 워낙 어두운 밤인데다 인적도 없는 음산한 분위기였기 때문에 오히려 제작진 입장에서 해당 캡처를 보고 더 당황했다"며 "귀신이 나오면 프로그램이 잘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는데.. 그저 재미있는 해프닝으로 여기고 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1박2일'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해당 장면에 의문을 표하는 의견들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1박2일'은 김주혁 차태현 데프콘 김준호 김종민 정준영 등으로 꾸린 시즌3에서 다양한 여행지와 체험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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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