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가나 승부조작 조사… 월드컵과는 무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24 12: 24

한 영국 언론에서 보도한 가나축구협회의 승부조작설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아직까지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과 연관된 부분은 확인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영국 언론인 와 방송국 의 디스패치 프로그램은 최근 A-매치 승부조작 협조를 약속한 관계자 발언 영상을 확보했다며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취재진이 브로커로 가나축구협회(GFA)에 위장 잠입해 GFA 고위 관계자와 승부조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이 고스란히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가 나간 직후 GFA는 “잘못된 보도로 GFA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경찰의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나 는 크웨시 니얀타키 가나 축구협회회장의 이름을 거론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FIFA도 24일(이하 한국시간) “우리도 이번 보도를 알고 있으며 이 문제를 놓고 GFA와 접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FIFA는 “규정대로 FIFA의 시큐리티 파트가 이번 사건을 조사하게 될 것이다”라면서 “중요한 것은 이번 사태를 브라질 월드컵과 연관지을 만한 어떤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월드컵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보도가 월드컵과 연관되는 것을 조기에 막기 위한 FIFA의 발표로 보인다.
FIFA는 이어 “경기의 순수함은 FIFA의 최우선 덕목이며 우리는 승부조작과 관련된 어떤 주장도 매우 중대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엄정한 수사를 약속했다.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 등은 최근 만연하고 있는 승부조작 방지를 위해 관련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매년 이 부분에 투자하는 예산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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