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을 질주 중인 두 투수가 격돌한다. 릭 밴덴헐크(삼성)와 앤디 벤헤켄(넥센)이 24일 대구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국내 무대 데뷔 2년차 밴덴헐크는 올 시즌 7승 1패 (평균 자책점 3.26)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달 8일 문학 SK전 이후 6연승. 올 시즌 넥센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을 거둔 바 있다. 밴덴헐크는 지난달 25일 목동 넥센전 이후 4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팀홈런 1위 넥센과의 대결에서 장타를 조심해야 한다.
삼성 방망이는 뜨겁다. 장원삼, 안지만 등 주축 투수들의 부상 공백에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건 타자들의 활약 덕분이다. 특히 나바로, 이승엽, 박석민의 상승세가 무섭다. 삼성은 지난주 SK,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5승을 챙겼다. 인천, 창원을 오가는 힘겨운 일정에도 선수들의 승리 DNA는 변함없었다.

넥센 선발 벤헤켄은 올 시즌 8승 4패 평균 자책점 3.24로 순항 중이다. 넥센의 확고부동한 에이스답다. 삼성전서 1승 1패 평균 자책점 2.77로 비교적 선전했다. 넥센은 지난주 SK 3연전 모두 독식했다. 팀 분위기는 좋은 편. 박병호, 강정호 등 거포 군단이 삼성 마운드를 어느 만큼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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