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정이 드라마 속 진짜 '갑동이'에 대해 "대본이 나올 때까지 배우들조차 몰랐다"고 털어놨다.
김민정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갑동이'(극본 권음미, 연출 조수원) 속에서 일탄 지역에서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15년전 증발한 진범의 정체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김민정은 "('갑동이'의 정체를) 정말 아무도 몰랐다. 배우들도 궁금해 했다. 특히 강남길 선생님이 가장 궁금해했던 것 같다"며 "다들 자기가 갑동이라는 은근한 기대감이 있었다. 오마리아도 '갑동이'와 관련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양철곤(성동일 분)부터 진조 스님(장광 분)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거론됐다. 12회에서 공개될 때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던 이유"라고 전했다.

이어 "차도혁 역할의 정인기 선생님도 다른 배우들보다 조금 일찍 알았을 뿐, 섭외 당시엔 몰랐다고 하더라. (제작진이) '갑동이'에서 등장한 몽타주가 정인기 선배님을 참고해서 만들었다고 나중에야 들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갑동이'는 가상의 도시 일탄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20부작 미스터리 감성 추적드라마로 배우 윤상현, 김민정, 성동일, 이준, 김지원 등이 출연했던 작품. 케이블채널 스릴러 장르로는 이례적으로 2%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김민정은 극중 15년전 '갑동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김재희라는 정체를 숨긴 채 정신과 의사 오마리아로 살아가며 '갑동이'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역할을 맡았다.
한편, 김민정은 드라마 '갑동이' 촬영으로 그동안 미뤄왔던 스케줄을 소화하며, 여러 영화 및 드라마의 시놉을 살피며 차기작을 검토중이다.
gato@osen.co.kr
더좋은이엔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