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조] 간절한 日, 비장한 각오... "달릴 수 없을 때까지 달리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6.24 15: 12

"더이상 달릴 수 없을 때까지, 무조건 달리겠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 콜롬비아와 경기를 갖는다. 현재 1무 1패(승점 1)로 골득실에서 그리스(1무 1패)에 앞선 3위에 올라있는 일본은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다급한 쪽은 아무래도 일본이다. 아시아의 강호로 손꼽히며 최근 평가전에서 유럽 강팀들과 붙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인 일본은 월드컵 무대에서 좀처럼 맥을 못추고 있다. 최종전에서 승리한다 하더라도 16강에 자력으로 진출할 수 없는 일본은 희망의 전제조건인 승리를 위해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수비수 요시다 마야(사우스햄튼)다. 요시다는 "경기 내용면에서는 1차전보다 2차전 쪽이 나았다고 생각한다. 팀으로서의 견고함이 있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3차전에서는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한 요시다는 "물론 상황이 어렵고 우리가 놓인 입장도 만만치 않다는 상황에서 해나가야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자신에게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선수들은 한정되어 있다', 그 귀중한 무대에 서있다는 사실에 대해 행복을 곱씹는다"고 월드컵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요시다는 "최악이든,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없든 뭐가 됐든 좋으니 이겼으면 좋겠다. 이긴다면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것이기 때문에. 지면 그대로 끝이다. 단순하다"며 "이 경기가 마지막일 수도 있는 만큼 더이상 달릴 수 없을 때까지 달리겠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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