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도전' 허지웅, 연예계 안착 성공할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6.24 15: 33

영화 평론가 허지웅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에 출연을 논의 중인 가운데, 그의 연예인으로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뇌가 섹시한 남자' 허지웅은 연예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
24일 '연애의 발견' 관계자에 따르면 제작진과 허지웅은 출연을 논의 중이다. 그는 대본 리딩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대본을 소화,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트로트의 연인' 후속작인 '연애의 발견'은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를 집필한 정현정 작가의 차기작으로, 연애 중인 여주인공 앞에 헤어진 옛 남자친구가 나타나며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이에 허지웅이 극 중 성형외과 전문의 도준호라는 역할에 낙점될지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허지웅은 종합편성채널 JTBC '마녀사냥'과 '썰전' 등에 출연하며 날카로운 입담으로 이름을 알린 기자이자 평론가로, 그는 지난 2011년 영화 '돼지의 왕'에서 형사01 역의 목소리 연기를 한 적은 있지만, '연애의 발견' 출연 결정 시 처음으로 본격적인 연기에 뛰어들게 된다. 특히 허지웅은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이미지, 또 무성욕자 등의 캐릭터로 이름을 알리며 CF에도 출연하는 등 웬만한 연예인 못지 않은 행보를 보여왔지만 드라마에서 카메오가 아닌 비중 있는 역할을 통해 연기에 도전하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허지웅이 '연애의 발견'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다면 그의 연기력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되는 것이 당연지사. 그가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그간 쌓아왔던 날카로운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을 정도의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을 주특기였던 연기력 심판의 근거를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만약 기대 이하의 연기력을 선보이게 된다면, '마녀사냥'으로 모은 인기에 오히려 역효과가 클 수도 있다.
허지웅이 '연애의 발견' 출연 조율 중이라는 보도가 반복되면서 제작진은 난감하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벌써 허지웅의 연기력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내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평론가의 입장에서 무수한 연기자들에게 직설적인 화법으로 비판을 쏟아낸 바 있는 허지웅이 평가를 받아야 하는 심판대에 올라서게될지, 그의 상황 역전이 재미있는 관전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그가 이번 기회를 통해 활동 영역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에 박차를 가하며 자신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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