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야심찬 행보가 심상치 않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6.24 15: 59

'야심가' 윤종신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일찍이 MC로 자리잡고, 지난해 김예림을 핫하게 데뷔시키며 소속사 미스틱89를 주목받는 기획사로 자리잡게 한 그는 올해 미스틱89를 종합 엔터사로 발돋움시킬 전망이다.
벌써 지난3월 배우 기획사 가족액터스와 합병하며 종합 엔터사의 초석을 다진 미스틱89는 곧 가요계서도 기존 '아티스트' 중심의 색깔을 벗어던지고 다변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르면 이번주 공식화될 전망. 박지윤의 탄탄한 행보에 힘입어 MC들의 영입도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윤종신은 그동안 미스틱89를 통해 김예림을 비롯해 박지윤, 투개월, 김연우 등의 신보를 연이어 내며 산뜻한 색깔과 참신한 프로모션으로 주목받아왔다.
박지윤이 당대 최고 핫한 프로듀서였던 프라이머리와 협업하고, 발라드 가수 김연우에게 댄스곡을 선사하는 등 메인스트림 장악에 야심을 드러내면서 윤종신의 행보에 큰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종합 엔터사는 윤종신 본인의 포지셔닝과도 상당 부분 겹쳐 더욱 주목된다. 그는 기존 기획사를 이끌고 있는 대표급 뮤지션들과 달리 예능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출연하는 전문 방송인이라는 '직업'이 하나 더 있어 가요계와 예능계서 함께 시너지를 노리기 쉽다. 실제로 김예림 등의 론칭 당시 윤종신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김예림을 보는 건 어렵지 않았다.
윤종신은 사업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일반 대중에게도 제작자, 프로듀서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굳히며 자연스럽게 미스틱89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는 전략이다. 가요프로그램보다 예능프로그램으로 더 익숙한 자신의 이미지를 바꿀 계기를 마련한 것.
그는 오는 7월 방송되는 엠넷 '엔터테이너스'에서 가요계 최정상을 넘보는 프로듀서로 출연, 아이돌 그룹 틴탑을 프로듀싱하는 과정을 드라마 형식으로 재현한다. 허구가 섞인 형식이지만, 예능인의 색깔을 완전히 지우지 않으면서도 일반 대중에게 제작자 윤종신을 어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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