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월드컵 휴식기 동안 성공의 조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달 10일 경남 FC와의 원정경기(1-1 무)를 끝으로 7월 5일 포항과의 홈 경기까지 2달 여간 월드컵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현재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와 함께 리그 3위를 질주하고 있는 제주는 이번 휴식기를 통해 체력회복과 조직력 완성에 심혈을 기울이며 ACL 진출권이 걸린 3위권 수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의 구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 제주는 성남FC(3-0 승), 전주대(3-1 승), 광주FC(1-1 무), 호남대(3-1 승)를 상대로 무패를 기록했으며 21일 김천에서 열린 경남 FC와의 연습경기에서는 4-1 완승을 거두며 후반기 비상을 예고했다.
특히 수비를 안정시킨 뒤 빠른 역습으로 상대를 뒤흔든 점은 고무적인 장면이다. 무엇보다 부상에서 회복한 황일수의 부활이 돋보인다. 월드컵 휴식기를 맞아 부상 악몽에서 기지개를 켠 황일수는 선발로 나선 모든 경기에서 득점포(총 4골)를 가동하며 제주의 후반기 과제 중 하나였던 공격 루트의 다변화를 이끌어 냈다.
무패행진과 부상 복귀 선수의 가세로 자신감을 한껏 충전한 제주는 오는 28일 과거 부천SK서 활약했던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사간 도스를 상대로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갖고 리그가 재개되는 7월 5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 포커스를 맞춘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제주의 잠재력을 확인한 박경훈 감독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엿보였다.
박경훈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조직력이 점차 좋아지는 걸 느끼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도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는 만큼 안방에서 리그 선두 포항을 잡고 후반기에서 반드시 제주발 돌풍을 일으키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costball@osen.co.kr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