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전라 노출을 한 배우 이범수와 마주보고 대화하는 장면을 찍은 것에 대한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이시영은 24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신의 한수'(조범구 감독)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온몸에 문신을 한 누드의 이범수와 대화신을 찍은 것에 대해 "사실 테이핑 이런 것에 대해 잘 몰랐다. 처음에 오빠 뒷모습만 봤는데 엉덩이가 보였다. 뭘 입으셨는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 입으셔서 놀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난 눈을 감고 있었다. 마주보고 하는 대화라서..사실 (정우성과의)키스신보다 더 떨렸다.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런 것이 처음이라서. 영화 '남자사용설명서'에도 오정세 오빠의 전라신이 있었는데, 그 때는 너무 아쉽게 못 봣다. 오기전에 다 찍었기 때문이다"라고 당시를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영은 또 "다행히 안 보이게 잘 (테이핑을) 하셨는데, 어쨌든 나는 바닥을 보고 대사를 했다. 오빠를 잘 못 봤다. 더욱이 내가 바닥에 주저앉는 신이라 눈을 뜨면.."이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다음 번에 그런 신이 있으면 안심하고 과감하게 해야겠다"고 특유의 재치 멘트를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정우성과 애틋한 키스신을 선보인 것에 대해서는 "너무 능숙하게 여러번 하신 것처럼 리드를 잘 해주시더라. 정신없이 지나갔다"라며 "얼마나 능수능란하시던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이시영은 한 때 촉망받는 프로바둑기사였지만 가족을 살리기 위해 살수(이범수) 패거리에 합류하게 된 내기 바둑판의 꽃 배꼽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한편 '신의 한수'는 범죄로 변해버린 내기바둑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이범수,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안길강, 최진혁, 이도경, 정해균, 안서현 등이 출연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7월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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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