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순, 볼빅·CENTURY21CC 시니어투어 6차전 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6.24 17: 08

지난 시즌 상금왕 이광순(45, 볼빅)이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광순은 24일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위치한 '센추리21 컨트리클럽'(파72, 5780야드) 파인, 레이크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4 Volvik·CENTURY21CC 시니어투어 6차전'(총상금 4000만 원, 우승상금 80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이광순은 전반에 보기 1개, 버디 1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70-70)로 우승을 거뒀다.
 
우승 후 이광순은 "눈물이 날 만큼 좋았다. 2차전에서 우승한 이후 5차전까지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을 했다. 내 리듬을 잃어버린 것 같았는데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우승 요인에 대해서는 "전반에 너무 지키는 플레이를 한 것 같았는데 후반에 들어와서 원래 하던 대로 하자고 스스로를 다잡았던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광순은 "지난주에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는데 첫 날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았다. 그래서 경기 후 퍼트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더니 2라운드에서 효과를 봤다. 그동안 퍼트가 너무 안 돼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리듬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우승을 예감했던 순간으로는 17번홀(파4, 358야드)을 꼽았다. 이광순은 "15번홀(파3, 146야드)에서 보기를 범하며 김희정과 동타가 됐는데 16번홀(파5, 468야드)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정적으로 17번 홀에서 핀 우측 15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신했다"라고 말했다.
 
고마운 사람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광순은 "우승 후 남편과 딸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또한 2년간의 출산 공백 후 다시 골프를 시작했을 때 많은 도움을 주셨던 유창산업 황기현 부사장님 내외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1차전 우승자 정일미(42, 엔터팩)와 4, 5차전 우승자 김희정(43, 야마하)은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하며 나란히 공동 2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이광순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던 연용남(43)은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70-75)로 4위에 머물렀다.
 
볼빅과 센추리21CC가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본 대회는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4 Volvik·CENTURY21CC 시니어투어 7차전'은 오는 7월 21일부터 이틀간 센추리21 컨트리클럽 필드, 밸리 코스에서 열린다.
 
[대회 특별상 수상자 및 부상내역]
데일리베스트 - 1R 연용남(70타) / 볼빅 스탠드백
데일리베스트 - 2R 이광순(70타) / 볼빅 스탠드백
롱기스트 - 부형순(245야드) / 볼빅 볼 5dz
니어리스트 - 이미숙2(3.8M) / 볼빅 볼 5dz
최다 버디(프로) - 이광순(9개: 1R 5개, 2R 4개) / 다이마루 수제 퍼터
최다 버디(아마) - 김정숙(5개: 1R 1개, 2R 4개) / 다이마루 수제 퍼터
베스트 드레서 - 이지원 / 애플라인드 의류 교환권
 
letmeout@osen.co.kr
KLPGA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