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승리한다.
코트디부아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그리스전에서 승리를 바탕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의지다.
코트디부아르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에서 일본에 2-1로 이겼으나 2차전 콜롬비아에 1-2로 패하면서 C조 2위(승점 3점)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우선 대표팀의 미드필더 야야 투레(맨체스터시티)와 수비수 콜로 투레(리버풀)의 동생 이브라힘이 영국에서 암 투병 중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투레 형제는 지난 20일 콜롬비아에 1-2로 패한 직후 동생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현재 코트디부아르는 대형 홍수로 인해 어려움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사브리 라무시 코트디부아르 감독은 24일 자국 언론과 인터뷰서 "투레 형제의 비극과 홍수 소식으로 상황이 경기하기에 좋지는 않지만, 그리스전에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 코트이부아르는 보너스도 준비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축구연맹(FIF)에 따르면 현재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이 1승을 할 경우 1인당 160만 CFA프랑(약 340만원) 씩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은 그리스전에 두 배인 320만 CFA프랑을 지급할 것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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