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칠레] FIFA, “네덜란드, 새로운 세대가 승리 주역”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6.24 17: 14

[OSEN=선수민 인턴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네덜란드의 상승세의 요인으로 젊은 선수들의 등장을 꼽았다.
네덜란드는 24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서 후반 32분 르로이 페르의 헤딩 선제골과 추가시간 뎀파이의 추가골에 힘입어 칠레에 2-0으로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3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네덜란드의 계속된 상승세에 대해 FIFA는 “팀에 아르연 로벤, 로빈 반 페르시와 같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있는 것 외에도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의 등장이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FIFA는 “이 젊은 선수들이 잘 알려진 선수들은 아니다. 이번 네덜란드 대표팀 선수 중에는 조별리그 2경기서 득점을 올린 멤피스 데파이를 포함해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10명이나 된다”고 말한 뒤 “칠레전에서 스네이더를 대신해 투입된 르로이 페르 역시 잘 알려진 선수가 아니지만, 헤딩골을 성공시켰다”고 전했다.
네덜란드의 젊은 미드필드인 조르지뇨 바이날덤은 FIFA를 통해 “사람들은 팀을 전체로 보지 않고, 스타 플레이어만 찾는다. 많은 팀들이 우리보다 유명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축구는 팀 경기라는 걸 잊으면 안 된다. 네덜란드는 팀으로서 잘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바이날덤은 “우리는 최선을 다하지만 여전히 경험 있는 선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들은 우리가 그라운드에서 더 편하게 뛰도록 돕는다. 젊은 선수들이 항상 배우려고 노력하고, 모든 것이 잘 되고 있다”라며 경험 많은 선수들과 함께 뛰는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1차전이었던 스페인전부터 5골을 몰아넣으며 기분 좋게 월드컵 본선 무대를 시작했다. 스페인전에서 반 페르시와 로벤이 각각 2골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젊은 선수인 달레이 블린트의 완벽한 2개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2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도 20살에 불과한 데파이의 1골 1도움 활약이 컸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칠레전에서도 역시 페르, 데파이의 연속골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완벽한 신구조화를 보이고 있는 네덜란드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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