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축구 팬들이 한국전 당시 켈트 십자가가 그려진 걸개를 내걸어 승점 삭감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과거에도 한 차례 승점 삭감을 당한 사실이 화제다.
지난 19일 러시아의 스포츠 통신사인 R-스포르트는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 당시 일부 러시아 팬들이 켈트 십자가가 그려진 걸개를 내걸었다. 이는 피파(FIFA)로부터 승점 삭감 등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는 일”이라고 알렸다.

켈트 십자가는 백인 우월주의를 의미하는 나치의 상징 중 하나로, 십자가 주변을 원이 둘러싸고 있는 모양이다. 켈트십자가는 그동안 이교집단에서 발견됐다.
켈트 십자가는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나치 정권의 산물로 FIFA는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FIFA의 공식 입장은 없다. 그러나 만약 징계가 확정될 경우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기는 한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부 팬들이 과격한 행위를 해 유럽축구연맹으로부터 승점 6점을 삭감당한 적이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러시아, 켈트 십자가 응원으로 삭감당해 놓고 또?", "러시아 승점 삭감되면 어떻게 되나", "켈트 십자가 응원 인식이 부족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oodhm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