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소 맞은 강민호, 시즌 8호 솔로 홈런 '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24 19: 49

롯데 포수 강민호(29)가 수비 중 급소를 맞았지만 다음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강민호는 24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2-2 동점으로 맞선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조영우의 초구 바깥쪽 높은 135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라이너로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균형을 깨는 시즌 8호 홈런. 지난 10일 사직 LG전 이후 14일, 7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강민호는 홈런을 터뜨리기 전 수비에서 급소를 맞는 고통을 겪었다. 3회 1사 후 김경언 타석에서 5구째 바운드된 공에 급소를 정통으로 맞은 것이다. 기습 번트를 시도한 김경언의 배트에 가리며 포구 지점을 놓쳤다. 그대로 자리에서 주저앉은 강민호는 트레이너가 엉덩이를 쳐주며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등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야 어렵사리 안정을 찾았다.

그리고 이어진 다음 타석에서 보란 듯 초구에 대포를 폭발시키며 '힘 빼고 홈런 치는 법'을 보여줬다. 이 홈런으로 강민호가 부진 탈출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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