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홈런=승리’ 공식이 16경기 째 이어졌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쐐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연패 탈출에 힘을 더했다.
NC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팀 간 7차전에서 LG를 이겼다. 이 경기에서 테임즈는 시즌 19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4일 마산 한화전 이후 7경기 만에 터뜨린 대포였다.
테임즈는 첫 두 타석에서는 침묵을 지켰다. 2회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는 좌익수 뜬공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3번째 타석에서 방망이를 날카롭게 휘둘렀다. 테임즈는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풀카운트 끝에 LG 선발 임정우의 6구째 몸쪽 높은 136km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 째 ‘테임즈 홈런=승리’ 공식이 깨지지 않았다. 2회 2점, 4회 3점을 뽑아내며 5-0으로 앞서나간 NC에 테임즈의 홈런포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NC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테임즈 홈런=승리’ 공식은 100% 승률을 자랑하게 됐다.
한편 NC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최다 연패 타이인 3연패 중이었던 NC에 테임즈의 홈런포는 승리를 예감할 수 있게 하는 값진 대포였다. 테임즈가 홈런을 작렬한 경기에서 NC는 16연승을 질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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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