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좌완 에이스 장원준(29)이 3경기 연속 7승 도전에 실패했다.
장원준은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7피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고전하고 말았다. 최근 3경기 연속 7승 도전이 수포로 돌아간 장원준은 3경기 연속 부진에서 못 벗어나는 모습이다.
장원준은 1회 이용규에게 2루 내야 안타를 맞은 뒤 한상훈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준 뒤 포수 강민호의 패스트볼까지 나오며 무사 2·3루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김경언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맞고 첫 실점한 장원준은 김태균에게도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2회에는 조인성에게 볼넷을 허용했을 뿐 이용규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등 나머지 3타자 범타 요리했다. 3회에도 1사 후 김경언을 볼넷으로 루상에 내보냈지만 김태균을 유격수 병살타로 솎아냈다.
그러나 3-2로 역전한 4회 펠릭스 피에의 1루 땅볼 타구에 장원준의 베이스 커버가 늦어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최진행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전현태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조인성에게 좌측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맞아 승부가 다시 뒤집혔다.
이용규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장원준은 김경언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가까스로 대량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4-4 동점이 된 5회에도 김태균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맞는 등 1사 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총 투구수는 82개로 스트라이크 44개, 볼 38개. 최고 142km 직구(39개) 슬라이더(23개) 커브(10개) 체인지업(10개)을 섞어 던졌다. 직구 구속이 140km 안팎에 그쳤고, 변화구 제구마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최근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장원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35에서 4.45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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