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문규현, 번트 중 손가락 맞고 교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24 20: 59

롯데 내야수 문규현이 번트 동작 중에서 손가락을 맞아 교체됐다.
문규현은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4-4 동점으로 맞선 6회 무사 1루에서 정대훈을 상대로 번트 동작을 취하다 오른쪽 검지손가락 마디를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언더핸드 정대훈의 초구가 몸쪽으로 휘어들어왔고, 문규현은 번트 자세에서 배트에 손가락을 감싸고 있었기 때문에 피할 사이도 없었다. 맞는 순간 문규현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신본기로 교체돼 경기에 빠져야 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현재 충남대학교 병원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심판 판정이 번복돼 눈길을 끌었다. 우효동 구심이 몸에 맞는 볼로 판정하자 한화 김응룡 감독이 '번트 파울'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우효동 구심과  김준희 1루심을 중심으로 4심 합의를 거쳐 번트 파울로 정정했다. 롯데 김시진 감독도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롯데는 계속된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신본기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정훈의 2루 직선타와 동시에 2루 주자 강민호가 귀루하던 과정에서 포스 아웃돼 더블플레이로 허무하게 공격이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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