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의 8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넥센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선발 앤디 밴헤켄의 호투를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반면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릭 밴덴헐크를 내세웠으나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14일 대구 두산전 이후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췄다.
넥센은 2회 선두 타자 박병호의 볼넷과 강정호의 내야 안타에 수비 실책까지 겹쳐 1점을 먼저 얻었다. 그리고 김민성이 우전 안타를 때려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로티노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강정호가 홈을 밟았다. 그리고 문우람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3회 2사 후 박병호가 볼넷을 고른 뒤 강정호와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0-5로 뒤진 5회 2사 후 박한이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곧이어 박석민이 볼넷을 골라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채태인과 이승엽이 연속 안타를 때려 2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7회 박한이의 좌전 안타, 박석민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점 더 따라 붙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넥센은 9회 마지막 공격 때 이택근의 쐐기 2루타로 1점 더 추가했다. 삼성은 3점차 뒤진 9회말 공격 때 김상수, 나바로, 박한이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서 박석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와 채태인의 2루 땅볼로 5-6까지 따라 붙었지만 아쉽게도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지 못했다.
선발 밴헤켄은 5이닝 2실점(6피안타 2볼넷 1탈삼진)으로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지난달 27일 목동 SK전 이후 6연승 질주. 넥센 강정호는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김민성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서건창은 역대 최소 경기 100안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날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서건창은 1회 중견수 플라이, 2회 헛스윙 삼진, 4회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5-2로 앞선 7회 1사 후 삼성 세 번째 투수 이수민의 3구째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달 8일 문학 SK전 이후 6연승 중단. 삼성 타자 가운데 박한이의 활약이 돋보였다.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 2득점으로 최고의 타격감을 뽐냈다. 하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