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노런 달성 찰리,'이 공이 역사적인 공이야'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14.06.24 21: 40

NC 우완투수 찰리 쉬렉이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2000년 이후 14년 만에 나온 노히터는 외국인 투수 찰리였다.
찰리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으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팀의 6-0 승리도 책임졌다. 3회까지 퍼펙트 투구였고 4회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주며 처음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찰리는 LG 타선을 상대로 안타를 맞지 않고 주자를 홈에도 허용하지 않았다. 패스트볼 구위를 앞세워 타자를 압도했고 다양한 변화구로 LG 타선을 이겼다. 찰리의 빠른 공에 6회 박경수의 방망이가 부러지기도 했다. 공에 힘이 있었다.

찰리는 지난 시즌 한국 무대에 데뷔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2.48로 활약했다.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리그 최고 투수로 군림했다. 2년차 시즌인 올 시즌에도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3.32로 활약 중이었고 한국 무대 43경기 만에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는 주인공이 됐다.
프로야구 통산 노히트노런은 10차례뿐이었다. 해태 방수원이 1984년 5월 5일 광주 삼미전에서 프로야구 최초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이후 한화 송진우가 2000년 5월 18일 광주 해태전에서 9이닝 6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프로야구 통산 10번째 노히트노런 기록을 세웠다. 송진우는 34세 3개월 2일로 최고령 노히트노런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9회말 2사 NC 찰리가 LG 마지막 타자 박용택을 2스트라이크 2볼에서 공을 만지고 있다./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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