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콜롬비아] '부진' 가가와, 스시타카 선봉될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6.24 21: 44

▲ 경기 시간 및 장소(한국시간)
-6월 25일 오전 5시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
▲ FIFA랭킹(2010 월드컵 최종성적)

-일본 : 46위(16강 진출)
-콜롬비아 : 8위(본선진출 실패)
-양 팀 간 역대전적 : 1무 1패 일본 열세
다급한 쪽은 아무래도 일본이다. 아시아의 강호로 손꼽히며 최근 평가전에서 유럽 강팀들과 붙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인 일본은 월드컵 무대에서 좀처럼 맥을 못추고 있다. 코트디부아르와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패하더니 그리스와 2차전에서는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득점 없이 비겼다. 1무 1패로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콜롬비아와 맞붙는 일본은 상대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만큼 최종전에 힘을 빼고 임할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은 최종전에서 승리한다 하더라도 16강에 자력으로 진출할 수는 없다. 일본에 패배를 안겨준 팀인 코트디부아르가 그리스에 패하지 않는 이상, 일본은 16강 탈락이 확정된다. 호주가 3전 전패로 B조에서 먼저 월드컵을 마무리한 만큼, 일본이 콜롬비아를 꺾으면 아시아 첫 승리와 16강 희망까지 살릴 수 있다.
그러나 콜롬비아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FIFA랭킹 8위 콜롬비아는 남미 예선 9승 3무 4패의 성적으로 아르헨티나에 이어 2위로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고, 그리스와 코트디부아르를 차례로 격파하며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핵심 공격수인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가 부상으로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으나 하메스 로드리게스(AS 모나코) 파블로 아르메로(웨스트햄) 후안 퀸테로(포르투) 등 날카로운 창을 벼린 선수들이 많다.
▲ 주목할 선수
가가와 신지(일본) : 조별리그에서 3번 연속 주목할 선수로 가가와를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가가와의 활약은 필수적이다. 1차전은 물론 2차전에서도 좀처럼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침묵하듯 대표팀에서도 침묵해서는 곤란하다. 가가와의 부진이 계속되면 혼다 게이스케에게 모든 짐이 떠맡겨지기 때문에 뱃머리가 기울 수 있다. 더이상 보이지 않는 가가와로 있어서는 곤란하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 : 중원의 조율사 로드리게스는 지난 그리스전에서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MOM, Man Of the Match)에 선정됐고, 코트디부아르전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고 있다. 공수를 조율하는 능력은 물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로드리게스의 매서운 슈팅을 일본이 얼마나 막아낼 수 있을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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