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만 하더라도 내가 프로야구 선수로 복귀할 수 있을까 염려했었는데…".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이 역대 최소 경기 100안타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서건창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중견수 플라이, 2회 헛스윙 삼진, 4회 2루 땅볼로 물러났던 서건창은 5-2로 앞선 7회 1사 후 삼성 세 번째 투수 이수민의 3구째 직구(136km)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서건창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내가 프로야구 선수로 복귀할 수 있을까 염려했었는데 2년 전 신인왕에 등극했고 오늘 역대 기록에 이름을 올리는 의미있는 기록을 세워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야구하는데 큰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집중력"이라고 밝힌 서건창은 "말로 하는 집중력이 아니라 잡념을 버리고 집중하는 게 무엇인지 조금씩 알 것 같다"며 "매 타석마다 집중하는 게 쉽지 않은데 그럴때마다 허문회 타격 코치님게서 잘 잡아주신다. 덕분에 좋은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서건창은 "전훈 캠프 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님의 조언을 많이 귀담아 들었고 좋은 프로그램을 알려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잊지 않았다.
또한 그는 "풀타임 3년차가 되다보니 어느 시점에 체력이 떨어지고 슬럼프가 오는지 이제 알 것 같다"면서 "이 부분 역시 해가 바뀌면서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건창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가장 중요시하는 염경엽 감독님께 가장 감사드린다"며 "올 시즌 목표는 잘 치고 잘 달리는 1번 타자의 임무를 한결같이 유지해 중심 타선이 좀 더 많은 타점을 올리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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