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의 고배를 마신 잉글랜드가 코스타리카와 최종전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빼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로이 호지슨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오는 25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코스타리카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하루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지슨 감독은 일찌감치 코스타리카전 선발 명단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2차전 우루과이전과 비교하면 무려 9명이 달라진 파격적인 명단이었다. 최전방 공격수 대니얼 스터리지(리버풀)와 수비수 개리 케이힐(첼시)을 제외하면 선수 면면이 모두 바뀌었다. 골키퍼부터 조 하트(맨체스터 시티) 대신 벤 포스터(웨스트브로미치)가 선발로 나서고 신예 루크 쇼와 아담 랄라나(이상 사우스햄튼)를 비롯해 로스 바클리(에버튼) 제임스 밀너(맨체스터 시티) 잭 윌셔(아스날) 프랑크 람파드(첼시)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것이 이채롭다. 그러나 호지슨 감독은 "최고 수준의 국제대회인 월드컵인 만큼 우리는 경기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기는 것 외에 다른 것을 생각하기란 불가능하다"며 그는 "팬들이 우리만큼 실망하고 충격받았다는 사실에 신경 쓰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 최종전에서 팬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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