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부터 김태군까지.
24일 잠실 NC-LG전. 14년 만에 노히트노런 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NC 우완 찰리 쉬렉. 찰리는 9이닝 7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프로야구 통산 11번째 노히터가 됐다.
노히트노런은 수비의 도움뿐만 아니라 투수와 포수가 9이닝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야 이룰 수 있는 기록이다. 프로야구 통산 11차례 노히트노런에는 10명의 포수가 투수와 함께 했다.

프로야구 첫 노히트노런은 1984년 5월 5일 해태 방수원이 광주 삼미전에서 기록했다. 기록은 9이닝 6탈삼진 3사사구. 당시 포수는 유승안(현 경찰야구단 감독)이었다. 유승안은 빙그레 소속으로 1988년 4월 17일 광주 해태전에서는 투수 이동석과 9이닝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책 노히트노런을 합작했다.
김경문 NC 감독도 선수 시절에 노히터 포수였다. 김경문 감독은 OB 소속으로 1988년 4월 2일 사직 롯데전에서 투수 장호연과 9이닝 3사사구 노히트노런을 함께했다. 이만수 SK 감독은 삼성 선수 시절인 1990년 8월 8일 사직 롯데전에서 투수 이태일과 노히트 경기를 함께 일궜다.
강인권 NC 배터리 코치도 유승안과 함께 두 차례 노히터 포수. 한화 소속이었던 강인권 코치는 1997년 정민철(9이닝 8탈삼진 무사사구 낫아웃출루)과 노히트노런을 달성했고 2000년에는 송진우(9이닝 6탈삼진 3사사구)와 노히트노런을 합작했다.
전날 찰리와 노히트노런을 합작한 김태군은 역대 10번째 노히트를 합작한 포수다. 한편 11차례 노히트 경기 가운데 롯데 김정행이 1986년 6월 5일 사직 빙그레전에서 달성한 노히트노런 경기에는 한문연과 김용운 등 두 명의 포수가 함께 마스크를 썼다.
rainshine@osen.co.kr
김경문 감독-김태군-이만수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