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작심 발언, 무기력했던 선수단에 일침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6.25 06: 41

“감독 부임 이후 가장 무기력한 경기였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작심한 듯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LG는 24일 잠실 NC전에서 NC에 0-6으로 완패했다. NC 우완투수 찰리 쉬렉이 프로야구 역대 11번째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가운데 상대 팀인 LG는 웃을 수 없었다. LG는 찰리를 상대로 볼넷 3개만 얻었고 삼진을 7차례 당했다. 연승을 달리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LG 타선은 이날 3회까지 찰리에 3이닝 1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허용했다. 단 한 차례도 출루에 성공하지 못한 것. 4회 1사후가 돼서야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가까스로 출루했다. 하지만 오지환은 정성훈 타석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7회 1사후 오지환이 볼넷을 골랐지만 이렇다 할 기회로 연결하지 못했다. 8회는 이병규(7번)가 이날 첫 선두 타자 출루에 성공했지만 채은성이 삼진, 조쉬벨이 투수 앞 병살타로 침묵했다. LG는 리그에서 한화에 이어 병살이 두 번째로 많다.
이날 경기 직후 양상문 LG 감독은 “감독 부임 이후 가장 의욕이 없고 무기력한 경기였다”고 팀에 아픈 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1패가 큰 문제가 아니다. 다시는 이런 경기를 하면 안 된다. 팬들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무기력한 영봉패가 양 감독의 쓴소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LG는 이날 패배로 최근 연승을 달리는 등 3연속 위닝 시리즈를 기록한 상승세가 꺾였다. 또 NC전 상대 전적에서도 1승 6패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했다. 양 감독은 상대팀 선수 찰리의 노히트노런에는“축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기력한 LG의 경기력은 꼬집지 않을 수 없었던 양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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