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고딘(28,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죽어가던 우루과이를 살렸다.
우루과이는 25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펼쳐진 D조 예선 마지막 경기 이탈리아전에서 후반 36분 터진 고딘의 결승골에 힘입어 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2승 1패가 된 우루과이는 1승 2패의 이탈리아를 제치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탈리아는 마리오 발로텔리(24, AC 밀란)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이에 맞선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를 필두로 맞불을 놨다.

경기 초반 탐색전이 이어지며 거친 파울이 난무했다. 전반 12분 프리킥 기회에서 안드레나 피를로는 무회전 킥을 날렸다. 날카로운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비겨도 16강에 가는 이탈리아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경기운영을 했다.
우루과이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2분 골키퍼 부폰과 1 대 1로 맞선 수아레스는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선방에 막혔다. ‘거미손’ 부폰의 존재감에 우루과이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14분 마르키시오가 퇴장을 당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리오스와 공을 다투던 마르키시오는 발이 높았다는 이유로 즉각 퇴장을 명령받았다. 우루과이는 수적우세를 살려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20분 수아레스는 결정적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부폰의 선방에 또 막혔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고딘은 헤딩으로 선취골을 터트렸다. 수적으로 불리한 이탈리아는 지키려는 축구를 했던 것이 패인이었다. 이탈리아는 뒤늦게 공격을 했지만 시간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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