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오브으리] 부폰, 마지막 월드컵에서 통한의 실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25 03: 09

잔루이지 부폰(36, 유벤투스)이 마지막 월드컵에서 통한의 결승골을 먹었다.
이탈리아는 25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펼쳐진 D조 예선 우루과이와 마지막 경기서 후반 36분 디에고 고딘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1승 2패의 이탈리아는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는 노골적으로 비기기 작전에 나섰다. 조금만 접촉이 있어도 그라운드에 드러눕기 일쑤였다. 이탈리아는 세계최고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6, 유벤투스)을 비롯해 바르잘리, 보누치, 키엘리니, 피를로, 마르키시오까지 베스트11 중 유벤투스 선수가 무려 6명이나 됐다. 그만큼 수비조직력이 좋았다. 

 
부폰은 전반 32분 수아레스의 결정적 슈팅을 막아냈다. 후반 20분 수아레스는 또 다시 결정적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부폰의 선방에 막혔다. 그의 철벽방어가 있는 한 이탈리아가 비기고 16강에 갈 확률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경기는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후반 14분 마르키시오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웠다. 이후 이탈리아는 노골적으로 수비에 집중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후반 36분 고딘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부폰의 철옹성도 무너졌다.
골키퍼는 유독 선수생명이 길다. 하지만 4년 뒤 마흔 살이 되는 부폰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이탈리아 수문장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에서 부폰은 예선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으며 쓸쓸히 퇴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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