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고교처세왕’ 서인국 vs 이수혁, 여심을 흔드는 극과 극 매력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6.25 07: 17

서인국과 이수혁이 서로 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서인국은 털털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이수혁은 날카롭지만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것.
지난 2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극본 양희승 조성희, 연출 유제원) 4회에는 번번이 대립 구조를 이루는 이민석(서인국 분)과 유진우(이수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진우는 아버지 재국(한진희 분)에게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자료를 발표했지만, 민석의 SNS 알람 소리로 분위기가 흐트러졌다. 이때 재국이 민석에게 익스트림 테마파크의 의견을 묻자, 민석은 “익스트림이면 번지점프나 웨이크보드 등등 일텐데 젊은 애들만 환장할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재국은 “타깃층이 제한적이긴 하다”라고 민석의 의견을 수긍, 진우에게 민석이 지적한 핸디캡 개선 방법을 조사해서 제시하라고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진우는 자신의 발표에 집중하지도 않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민석을 노려보며 질투어린 시선을 보냈다. 
이후 두 사람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사건은 유진우가 추진했던 프로젝트 정보가 경쟁 회사로 넘어가면서부터 시작됐다. 아버지의 엄명을 받은 진우는 넷파이(네트워크+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혈안이 됐다. 가장 먼저 경쟁회사로부터 접대를 받은 민석이 용의자로 몰렸지만, 사내 네트워크를 조사한 결과 윤동재 주임(박수영 분)의 자리에서 보안 문서를 다운 받은 흔적이 발견됐다.
이에 진우는 윤주임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그러나 윤주임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사무실을 나서자, 진우는 “당신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게 아니야. 그렇게 파악이 안 돼? 머리가 안 돌아가?”라고 독설했다. 이를 본 민석은 “감사중이면 어른한테 반말해도 되나. 머리가 잘 돌아가면 뭐하시나 기본이 안 됐는데”라고 일갈을 가하며 진우와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
다행히 용의자로 몰렸던 윤주임은 해커집단이 검거되며 의심을 벗었고, 민석과 진우는 표면적으로 화해했다. 그러나 진우는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능력도 없고 사람 보는 혜안도 없다. 나는 네 존재 자체가 못마땅하다”라는 독설을 듣고 좌절했다.
이렇게 진우는 외모도 실력도 출중하지만, 사장의 숨겨진 혼외 아들이란 상처로 가득한 인물. 이수혁은 무표정한 얼굴과 감정기복 없는 차분한 말투, 절제된 감정표현으로 상처가득한 진우를 입체적으로 만들고 있다.
반면 민석은 특별한 전문 지식이 없음에도 타고난 처세술로 이중생활을 버티고 있는 인물로, 서인국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인간미 가득한 민석을 매력적으로 담아내며 극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한편 '고교처세왕'은 철없는 고교생이 대기업 간부로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코믹 오피스 활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minhee@osen.co.kr
'고교처세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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