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우루과이] 수아레스 왜 그랬을까? ‘물면 이긴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25 03: 46

왜 루이스 수아레스(27, 우루과이)는 또 다시 상대편을 물었을까.
우루과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36분 디에고 고딘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나갈 수 있었던 우루과이는 어려운 경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가까스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수아레스는 후반 33분경 상대 수비수인 키엘리니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그의 어깨를 깨물었다. 키엘리니는 주심에게 어깨에 물린 자국을 보여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니폼을 잡아 내린 키엘리니의 어깨는 붉은 자국이 명백했다. 그러나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수아레스는 사후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기 후 영국언론 ‘퍼스트 스포츠’는 재밌는 분석을 내놨다. 이 매체는 “수아레스는 과거에도 두 번이나 상대를 물어뜯었다. 수아레스는 2012-2013 시즌 첼시의 수비수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물어 이미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재밌는 것은 수아레스가 상대를 물었을 때 ‘무패’였다는 점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며 수아레스를 비꼬았다. 
수아레스는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최대 2년의 출전금지 징계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사후징계 강도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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