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우루과이] 마이클 오언, 수아레스에 실망 "처참한 기분"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6.25 04: 02

마이클 오언(35)이 리버풀 후배인 루이스 수아레스(27)의 행동에 실망을 드러냈다.
우루과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36분 디에고 고딘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나갈 수 있었던 우루과이는 어려운 경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가까스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런데 수아레스는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후반 33분경 상대 수비수인 키엘리니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그의 어깨를 깨물었다. 키엘리니는 주심에게 어깨에 물린 자국을 보여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니폼을 잡아 내린 키엘리니의 어깨는 붉은 자국이 명백했다. 그러나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 후 오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잘못 본 것인가. 수아레스가 또 누군가를 문 것이 아닌가? 진정 처참한 기분이다. 나는 누구보다 그의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는 아무래도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오언은 지난해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수아레스에 대해 “수아레스와 스터리지 투톱은 단연 EPL 최고다. 수아레스는 순간적인 방향회전이 탁월하다”고 극찬한 바 있다. 아끼던 후배의 잘못된 행동이 그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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