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램파드(36, 첼시)가 잉글랜드 대표팀의 무승 탈락에 치욕을 느꼈다.
잉글랜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1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승점 1점만 올리며 쓸쓸히 퇴장했다.
경기 후 영국매체 ‘데일리 메일’이 공개한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램파드는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고 본다. 지난 이틀 동안 잘 준비했고, 우리 색깔을 보여줬다. 우리는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충분히 이길 기회를 만들었다고 본다”면서 안타까워했다.

36세의 램파드에게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사실상 마지막 무대였다. 그는 앞으로 대표팀에서 계속 뛰겠냐는 물음에 “모르겠다.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즐겼고, 내 조국을 위해 뛰는 것을 사랑했다. 지금 36세지만 아직도 뛰고 있다. 내가 아직 팀을 위해 줄 것이 있고, 신선하다고 느낀다면 하겠다. 하지만 지금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은퇴를 암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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