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우루과이] 타바레스 감독, 수아레스 행위 모르쇠 “못 봤다”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6.25 04: 20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가 ‘핵이빨’로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오스카 타바레스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은 이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우루과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36분 디에고 고딘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나갈 수 있었던 우루과이는 어려운 경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가까스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수아레스가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후반 33분경 상대 수비수인 키엘리니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그의 어깨를 깨물었다. 키엘리니는 주심에게 어깨에 물린 자국을 보여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니폼을 잡아 내린 키엘리니의 어깨는 붉은 자국이 명백했다. 그러나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이미 상대를 두 번이나 물어뜯은 전적이 있는 수아레스이기 때문에 시선은 더욱 곱지 못했다. 수아레스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 뛰던 2010년 아인트호벤과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인 오스만 바칼을 물어뜯어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1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경기 도중 마찬가지로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뚝을 깨물어 10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바 있다.
경기가 끝난 후 타바레스 감독은 영국 언론 ‘믹스96’에 “(수아레스가 물었을 때의)화면을 보고 싶다. 나는 보지 못했다. 만약 그 일이 일어났다면 심판이 보지 못한 것”이라며 짧게 답했다. 이어, “더 이상 하고 싶은 말은 없다. 우리는 경기를 위해 이보다 중요한 일들이 많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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