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조] 수시치 감독 “열흘 안에 팀 떠날 것” 사임의사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6.25 05: 17

사페트 수시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 대표팀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보스니아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첫 출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지만, F조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해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수시치 감독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어려운 일이겠지만 열흘 안에 팀을 떠나야 할 때가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 우리 팀은 월드컵에 처음으로 출전했다는 것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뿌듯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떠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좋은 분위기로 월드컵에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 훗날 분석가들은 우리에게 조금의 행운과 더 나은 심판 판정이 필요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눈에 보이는 실수라면 비디오 판독에서 보일 수 있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지게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경기에 있어 안타까운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직 남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 대해 수시치 감독은 “내일 경기는 우리 선수들은 물론 우리 나라에게도 중요한 경기다. 우리가 마치 관광 온 사람처럼 경기장에 나설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들은 잘못 생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스니아는 오는 26일 오전 1시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이란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sara326@osen.co.kr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